[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티켓을 싸게 팔겠다고 한 뒤 돈만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일본 놀이공원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등을 싸게 팔겠다며 19회에 걸쳐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를 저지른 혐의(사기)로 장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일본의 놀이공원 모바일 티켓과 야구 관람권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보고 접근한 피해자 김모(21) 씨 등은 시가 15만원 상당의 티켓을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장 씨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그러나 장 씨는 돈을 송금 받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에 착신금지를 거는 등의 방법으로 잠적했다. 이런 수법으로 장 씨는 피해자 44명에게 약 37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장 씨 명의의 계좌를 추적해 지난 15일 장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모바일 티켓은 컴퓨터로 복사본을 만들기 편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값싼 티켓을 골랐는데 범행이 계속 성공하자 액수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편취한 금액은 대부분 생활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장 씨에게 속았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장 씨에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