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이달말로 다가오면서 주파수 경매가 통신주들의 수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장기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통사들이 주파수 경매에 대규모 대금을 지불하지만, 향후 2~3년간 추가 주파수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미미해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비용은 주파수 확보 초기부터 곧바로 반영되나 투자대금 회수에는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미래창조과학부는 5개 대역 총 140MHz 대역폭의 주파수를 경매방식으로 할당할 방침이다.

5개 대역 최저 경매가격은 총 2조 5779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1년 3개 대역 최저 경매가 1조 1520억원에 비하면 2.2배, 2013년 3개 대역 최저 경매가 9926억원과 비교하면 2.6배나 높은 것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파수 확보는 미래 데이터 이용 증가에 대비한 선행투자”라며 “현재도 가용 주파수에 여유가 있는 LG유플러스와 KT는 이용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진 주파수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지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현재 SK텔레콤의 주가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KT와 LG유플러스도 저점 수준을 보이는 등 최근의 주파수 경매 우려로 통신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신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 3사 합산 2016년 순이익은 마케팅비용 절감, 금융손익 개선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할 전망이고, 수익 호전이 배당 증대로 이어져 배당메리트가 높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게다가 1분기 실적이 양호해 주파수 경매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신산업의 장점은 강력한 유ㆍ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확장성”이라며 “통신산업은 기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회사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부가가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까지 마케팅 지용 감소효과로 별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배당 수익률 4.6%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KT의 경우 홍 연구원은 “매년 10% 이상 매출이 줄었던 유선 사업은 매출 하락폭이 축소되고 IPTV와 인터넷 사업 매출 증가가 더해져 구조적 실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핵심 사업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감안하면 통신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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