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화제에 UHD 3D 체험관 설치…11개 도시 체험행사 독자적 FPR 기술로 3D 시장 패권 노려 세계 최대 시장 노려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3D 체험관을 만들고 급성장하는 중국의 초고해상도(울트라HDㆍUHD)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화스지탄(中華世紀壇) 광장에서 개막한 영화제 행사장에 200㎡ 규모의 대형 UHD(초고해상도) 3D 영상 체험관을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3D 영화 총 39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3D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체험관에 비치한 대형 UHD TV로 관람객 ‘리오2’ ‘호빗2’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3D 영화들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영향력 있는 3D 영화 동호회와 파워블로거 100여명을 별도로 초청해 한 차원 높아진 UHD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영화제에 이어 중국 11개 주요도시에서 UHD 3D 영상 체험관을 운영하는 ‘3D 체험 로드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2년 붐이 일었다가 지난해 주춤했던 3D TV는 최근 UHD TV의 보급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높은 800만 화소급(3840×2160) 해상도로 3D 영상을 볼 때 더욱 생생한 입체감과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최근 3D 영상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3D 영화관 수는 2009년 700개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 17배인 1만2000여 개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3D 영화 관람객 수는 5억70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편 늘어난 77편의 3D 영화가 상영될 예정으로, 개봉 영화의 4분의 1이나 된다.
중국 정부는 3D 영상 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할 미래 산업으로 정하고 2015년까지 3D 디스플레이, 3D 콘텐츠 등 관련 산업을 1000억 위안(약 17조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UHD TV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중국이 새로운 3D 붐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인 필름패턴편광(FPR) 기술로 3D 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FPR 방식은 경쟁 기술인 셔터글라스(SG) 방식과 달리 별도 전기회로나 배터리가 필요없는 단순하고 가벼운 안경으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더라도 화면의 깜빡거림이나 화면겹침 현상이 없어 대화면ㆍ고화질이 특징인 UHD TV로 3D 영상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이미 중국 3D TV의 50% 이상이 FP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전무는 “중국은 소비자들이 최신 기술에 매우 민감한 데다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를 갖춰 3D 영상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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