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4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시청 정문 인근 서울광장에서 40대 남성 임(47세ㆍ노원구 공릉동)모씨가 분신을 시도했다.
임 씨의 몸에 붙은 불은 주변에 있던 목격자와 경찰의 도움으로 신속히 진화됐다. 임 씨는 팔과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이 남성은 분신 전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임요한 목사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와 3장의 유서를 맡겼다. 이후 임 목사가 시야에서 사라진 남성은 “성추행 묵살한 박원순, 김성환은 사퇴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미상의 유류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고위 공무원의 성추행 묵살한 박원순, 김성환은 시장직과 구청장직 즉각 사퇴하라”는 말과 함께 “여보 사랑합니다. 우리 아이들 부디 잘 키워주시길” 등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목사는 “임 씨 몸에 붙은 불을 보자 담요를 덮어 신속히 진화했다”며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분신을 시도한 이 남성은 지난 2014년 서울 모 구청 간부가 한 여성간부 성추행했다고 고발했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며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신 시도로 임 씨는 팔 일부와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구급대의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분신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추행 조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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