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은 증권업계 3위로 도약하게 됐다.
31일 KB금융은 한국금융지주와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를 제치고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KB금융은 오는 5~6월께 협상을 마무리하고 현대증권을 최종 인수, KB투자증권과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은 이로써 자본규모 3조8393억원으로 업계 18위의 증권사에서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룹 총자산도 22조9000억원 늘어난 379조4000억원으로 증가한다.
KB금융이 그간 증권사 인수전에 공을 들인 데는 은행업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목적이 컸다.
KB금융은 지난해 기준, 은행 부문이 순이익의 67%를 차지했다. 카드는 22%, 증권은 3%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손해보험업계 4위인 LIG손보를 인수해 보험 분야 경쟁력은 강화됐지만 증권 부문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점점 고객의 자산관리(WM) 업무가 중요해지고 은행ㆍ보험ㆍ증권을 아우르는 복합점포가 늘어나는 등 금융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포트폴리오로는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이후 신한금융이 신한카드를 바탕으로 금융지주 1위사로 우뚝 올라선 것은 KB금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기준, 신한금융에 6700억원 가량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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