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전세난 등 주택문제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면서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순유입(전입-전출) 인구는 979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경기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아파트 전세 등 집 장만이 어려운 서울 지역 인구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에 이어 순유입 인구는 세종 4506명, 제주가 1738명 등의 순이었다. 이중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8211명이었다. 이어 대구(1788명), 광주(1062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70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9% 늘었다. 이사 인구로는 지난해 3월 77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이사 인구가 급증한 것은 방학과 입학, 졸업 등이 2월에 맞물려 이사하는 사례가 많고, 전월세 거래도 늘었기 때문이란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14만349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9.6%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올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이혼 건수는 8300건으로 10.8% 각각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만9500명으로 5.7%, 사망자 수는 2만4700명으로 0.4% 각각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