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우먼 권미진(27ㆍ사진)씨의 돈 605만원을 떼어먹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부총책이 구속됐다. 검찰이 압수된 외제차를 범죄수익으로 보고 처분할 땐 권씨는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일하는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이호열 수사관이다”며 “당신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것 같으니 검사님을 연결해주겠다”고 속였다.
이후 전화를 넘겨받은 다른 조직원이 스스로를 “김태준 검사”라고 속였다. 콜센터장이 붙여준 이 이름들 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칭하기도 했다.
이중 부총책 유모(27ㆍ 중국 동포)씨는 조직 지령을 따라 국내 보이스피싱 사기를 총괄했다.
검찰은 유씨 체포 당시 그가 타고 있던 1억5000만원대 고급 수입 SUV차량도 압수했다. 검찰은 해당 차가 범죄 수익인 것으로 확인되면 몰수할 계획이다.
앞서 2014년 7월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 권미진으로부터 605만원을 송금받는 등 수백억원 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단체구성과 관련한 법률을 적용해 엄벌에 처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간부급 이상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에 있는 고위직 검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