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소식을 국민들은 애통한 심경으로 지켜봤다.
지상파 방송3사는 이날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뉴스특보와 메인뉴스를 확대 편성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메인 뉴스 시청률 합계는 40.2%에 달했다. 채널별 메인뉴스 시청률을 살펴보면 KBS1 ‘KBS 뉴스9’의 시청률이 16.5%, MBC ‘뉴스데스크’는 8.6%, SBS ‘8시뉴스’는 10.6%였으며, 저녁 9시57분부터 KBS2에서 방송된 ‘KBS 뉴스9’의 시청률은 4.5%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도 관심을 받았다.
앞서 JTBC는 뉴스특보를 전하는 과정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을 전화 인터뷰하며 “친구가 사망한 것을 알고 있냐”고 물었던 배려없는 보도로 도마에 올랐다. 손석희 ‘뉴스9’ 앵커는 이에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다”고 전하며 사죄했다.
손 앵커가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말을 잇지 못한 ‘뉴스9’도 화제가 됐다.
손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 관련 보도를 위해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 “배에 공기를 주입하면 생존자들이 그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냐”는 질문을 던졌다. 백 교수는 손 앵커의 질문에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고 답했지만 손 앵커는 ‘만약’이라고 덧붙이며 생존 가능성을 물었다.
백 교수는 하지만 “지금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의 객실을 다 갑자기 내려가서 문을 닫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재차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냐”고 물었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절망적인 답변을 듣고 감정이 북받치는 듯 약 1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손 앵커의 ’침묵의 10초'는 전국민의 비통한 심경이 고스란히 투영, 백 마디 말보다 깊은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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