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지역특화발전특구’ 5곳 신규 지정 2207억 투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전북 김제에 종자특구를 조성, 잃어버린 종묘주권 되찾기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 임실엔치즈·낙농특구 등 5개 지역특구를 새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기초지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향토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제도다. 국공유재산 수의계약, 건폐·용적율 완화 등 129개 규제특례가 활용된다.
신규로 지정된 5개 특구에는 5년간 2207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8197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4958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중기청은 주장했다. ▶표 참조 김제특구는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유전자원 및 관련 기술 유출 우려에 불구하고 흥농종묘·중앙종묘·서울종묘 등 국내 종자기업들이 다국적사에 매각됐다.
김제시는 2020년까지 총 705억원을 투자해 육종연구단지 운영, 기업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등 특화사업을 통해서 종자생명산업의 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남 담양인문학교육특구는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등 우리나라의 가사문학 산실이다. 면앙정, 소쇄원 등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인문학과 연계해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게 된다. 담양군은 총 234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전남 고흥분청사기문화예술특구에는 총 641억원이 투자돼 분청사기터 발굴 및 전시 등 지역관광자원을 육성한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도자요법이다. 당시 서민용 도자기인 분청사기 가마터가 고흥군 운대리 일대에 전국 최대의 규모로 출토됐다.
전북 임실엔치즈·낙농특구는 임실치즈를 대한민국 대표 치즈브랜드로 육성하는데 맞춰졌다. 낙농 및 유제품 가공산업을 관광·체험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게 된다. 임실군은 2020년까지 28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 거창 항노화힐빙(Heal-being)특구는 338억원이 투자된다. 항노화 힐링과 웰빙사업 추진 등 3개 추진전략과 거창 창포원 조성·운영 등 9개 특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거창군 가조면 일대에 창포원 및 힐링랜드, 약초재배단지가 조성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에 필요한 규제특례와 특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제도”라며 “특구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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