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래량 2만5000주미만 385종목 유통물량 적어 가격왜곡 현상 심해 4년적자 코데즈컴바인 9일새 551%↑ 거래량 1만2335주 불과 소폭 매수세에도 급등 흐름 지속 거래소 “종합적 대책 마련 모색”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낸 관리 종목 코데즈컴바인의 이상한 주가 폭등으로 유통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 가격 왜곡 현상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제한된 유통물량 탓에 소량 거래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품절주가 기승을 부릴 경우 국내 증시가 자칫 ‘폭탄 돌리기’ 같은 투기성 게임의 장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품절주는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아 비교적 적은 거래량에도 가격 변동폭이 커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특정세력에 의한 인위적인 주가 조작이 수월하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된 이후 품절주 리스크는 더 커질수 있어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과 같이 최근 2거래일 일평균 거래량이 2만 5000주도 안되는 종목만 385개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9거래일동안 주가가 551%나 폭등한 코데즈컴바인의 급등의 주된 이유도 유통 주식수와 거래량이 너무 적은 품절주라는 점을 꼽고 있다. 현재 상장된 3784만2602주 중에 유통 주식은 25만주로 그 비율이 0.6%밖에 안된다.

‘품절株’폭탄 돌리기 기승…투기場 전락?
‘품절株’폭탄 돌리기 기승…투기場 전락?

거래량도 1만 2335주(15일 기준)에 불과했다.

유통물량이 적다보니 소폭 매수세에도 급등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반대로 소량의 매물이 나오면 상한가 행진은 하한가 행진으로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코데즈컴바인처럼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가 미스터리한 주가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신라섬유, 양지사, 가희, 케이티롤, 국보, 팀스 등 유통물량이 적은 품절주가 뚜렷한 이유없이 급등했다. 태양금속 우선주와 팀스 등도 적은 유통 주식수로 인한 가격 왜곡 현상으로 폭등한 바 있다.

특히 신라섬유의 경우 뚜렷한 호재 없이 불과 2개월도 안돼 주가가 무려 1200% 넘는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같은 품절주에 대해 관리 종목 지정과 일시적 매매 거래 정지 이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급등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주식이 코스닥시장을 뒤흔드는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이런 현상들이 계속되면 불안심리가 확산, 시장 전체의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품절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해 제도ㆍ시장 운영 등을 다시 종합적으로 재검토 할 것”이라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왜곡 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