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우리나라 가구 4분의 1정도는 비상시 사용을 위해집이나 사무실에 평균 70만원 정도의 현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갑이나호주머니에 보유한 금액은 12만원 가량 됐다. 기업도 예비용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 금액은 대다수가 100만원 미만이었다.
▶4집에 1집 꼴로 금고에 현금 70만원씩=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5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7%가 소지중인 현금외에 집과 사무실 등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평균 69만 3000원이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55만9000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만원권(12만 4000원), 5000원권(7000원), 1000원(3000원) 순이었다.
50~60대가 보유하는 현금이 가장 많았다. 평균 81만 3000원에 달했다. 보우금액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편차도 커졌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고용 자영업자 및 단독 자영업자가 여타 계층에 비해 보유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보유규모가 컸다.
▶호주머니에는 평균 11만 6000원씩=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현재 지갑이나 주머니에 있는 돈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거의 모든 가구(99.7%)가 거래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액은 평균 11만 6000원이었다.
보유화폐는 고액권일수록 많았다. 5만원권이 5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5만 2000원), 5000원권(5000원), 1000원권(5000원)순이었다. 5만원권과 만원권이 전체 45.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만 8000원)이 휴대하고 있는 돈이 가장 적었고 40대(12만 6000원) 및 50대(12만 4000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연령대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1만 6000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5만 5000원으로 자영업자의 보유규모가 상대적으로 킀따.
월평균 소득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보유규모가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나 사무실에 보유한 현금과 호주머니에 보유한 현금을 합해 전체 가계의 평균 현금보유규모는 30만 1000원이었다. 60대 이상의 현금보유액/월소득 비율은 16.4%로 전체 연령층중 가장 높았다.
▶기업 대다수 보유현금 100만원 미만=100만원 미만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비중이 76.6%에 달했다.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 의3.2%에 불과했다. 10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음식숙박업(58.1%)이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6.1%)▷운수업(12.9%)순이었다.
기업의 41.3%가 예비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보유현금 중 예비용 현금 비중은 52.8%였다. 예비용 현금의 5만원 및 만원권 비중은 각각 40.9%, 50.4%였다.
▶미래 불안… “현금 보유 더 늘리겠다”=응답자들은 향후 현금 보유 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금리하락과 경제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 때문이다. 각각의 이유로 현금을 늘리겠다는 대답은 24.5%, 38.7%였다. 선호되는 화폐는 5만원권이었다.
기업도 같은 더 많은 현금쌓기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유는 금리하락이 14.5%, 경제불확실성 확대(19.3%)를 차지했다. 보유현금 확대시 선호되는 화폐 역시 5만원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