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국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중국 관련주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94만9000원에서 최근까지 15%이상 하락했다. 매일유업도 4만4800원이던 주가가 4만3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들 기업의 주가 부진에는 기대됐던 중국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초코릿을 제외한 과자류의 중국 출하량이 역성장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6748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923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산업 성장률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리온도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낮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중국 심양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광저우 공장의 생산라인이 확장되면서 2분기 이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9월 뉴질랜드 낙농기업인 폰테라 제품에서 장출혈성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낙농제품에 대한 중국인의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10년 중국 칭다오에서 ‘청도엔요유업유한공사’를 현지기업과 합작ㆍ설립했으나, 지난해 23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5억원의 손실보다 적자폭을 키웠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기고효과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돼 2분기 이후에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을 전망한다”며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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