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3월은 우리나라의 대기가 가장 안좋은 달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3월에만 총 69회의 황사 특보가 발표됐다. 황사는 피부에 닿는 불쾌감 외에도 호흡기, 안과, 피부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올바른 대처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언한다. 세계적인 위생 전문 브랜드 ‘데톨’이 본격적인 황사철을 앞두고 황사 및 미세먼지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건강 관리를 위한 기본 수칙을 소개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우선 황사하면 미세먼지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생원인과 입자의 크기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황사는 중국 북부 또는 몽골의 건조한 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하늘을 덮은 후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다. 발생시기는 3~5월 중 많이 일어난다.

반면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 즉 10㎛ 이하 크기의 먼지다.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해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 물질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에서 나온다고 알려져있다.

▶창문을 닫으면 황사위험이 없다고(?)=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황사 발생 시 황사가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을 것을권고한다. 하지만 창문을 닫아 둔다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황사가 있는 날 바깥 환경에 노출됐다면 황사는 옷에 달라붙어 실내에서 다시 날릴 수 있다. 때문에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그날 입은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실내로 들어온 황사가 잔재돼 있는 표면, 가족들이 자주 접촉하는 문고리, 손잡이 등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실내 환경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다. 스프레이 등의 항균 제품 중에는 식중독, 폐렴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30가지 세균을 99.9% 제거해 위생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손씻기는 황사로 인한 질병예방에 좋다=황사는 호흡기, 안과, 피부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황사 시기에는 기초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손은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매개체다. 즉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위생 수칙이다.

또한 미세 황진이 숨을 쉴 때 호흡 기관으로 유입돼 천식, 기관지염을 야기한다. 1차적으로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황사 마스크다. 다만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세탁을 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재활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피부염 등의 안과 및 피부 질환의 경우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위, 피부에 황사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는 행위가 주요 유발 원인이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비누나 항균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 구석구석을 씻는 게 좋다. 외부에서 손씻기가 쉽지 않을 경우 항균 기능이 있는 물티슈나 손 소독젤을 이용해 손을 닦아주는 것도 각종 지환 유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어린이 취약ㆍ화장도 예방효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황사에 대한 자극을 더욱 심하게 느낀다. 일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어린이는 황사기간 동안 감기, 잦은 기침, 콧물,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성인과 노인들보다 많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3.9%가 황사 기간 동안 감기로 인해 콧물이 나왔고 50%는 침 등을 삼킬 때 목의 통증을 경험했다고 했다. 저학년일수록 자극 증상의 빈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기오염이 심각할 때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은 삼가 하도록 지도하되, 야외 환경 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실내에 들어오면 손씻기 ▷노점상 등 야외에 노출돼 판매되는 음식 사먹지 않기 등의 기본 수칙을 지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 보다 좋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화장을 하게 되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기 때문에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황사가 불 때는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민영 데톨 마케팅팀 부장은 “손씻기는 보건당국이 가장 강조하는 감염병 예방의 생활 수칙 중 손쉬운 방법”이라며 “수인성 감염병의 50~70%를 예방할 수 있고,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21%, 설사성 질환의 47%, 소화기 질환의 31%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새 학기를 맞는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유치원∙학교 등 외부에서도 스스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등 손씻기가 필요한 순간을 인지시키고 실천하도록 해 봄철 유행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