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자물쇠가 채워진 고가의 자전거 바퀴를 30초만에 떼내 훔쳐 간 전문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자전거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 길에 세워진 시가 1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2대를 훔친 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폐쇄회로(CC) TV가 없거나 행인이 적은 길에 세워진 자전거들을 노렸고 절단기로 케이블 자물쇠를 자르거나 자물쇠가 묶인 쪽 바퀴를 몸체와 분리해냈다.
이렇게 바퀴를 분리한 고가 자전거에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 바퀴를 대신 끼워 타고가기도 했다.
신씨가 훔친 자전거들은 평균 100만원, 최고 200만원 정도하는 고가로, 앞바퀴 등 일부 부품은 손으로 30초 안에 분리할 수 있다.
신씨는 집 근처 작업장에서 훔친 자전거들을 브레이크·체인·바퀴 등 부품별로 분해한 후 서로 다른 자전거 부품들끼리 조립, 완제품을 만들어 인터넷에서 평균 40만원을 받고 팔았다.
신씨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을 8차례 저질러 동대문경찰서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작업장에 자전거 부품들이 매우 많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자전거를 CCTV가 있는 곳에 세워 두거나 집 안에 보관해야 절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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