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이번주 뉴욕증시의 관심이 기술주의 동향에 쏠리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매도세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2∼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도 기술주의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하락 국면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지속되고 한때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과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 더 광범위한 조정이 잇따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술주에 대해서는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인터넷과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고통이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멘텀 종목의 주가 하락은 차익 실현을 위한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다만 조정의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 기술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줄어들 수 있다. 기업 실적이 좋다면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실적이 개선된 기업의 주식으로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씨티그룹, 인텔, 야후,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구글, 제너럴일렉트릭(GE),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 기술주의 매도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3월 소매판매, 2월 기업재고, 3월 소비자물가지수, 4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4월 주택시장지수, 3월 산업생산 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경기 판단이 담긴 베이지북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도 주목된다.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된 중국은 이번 주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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