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힐러리에 대한 흑인지지율 ③트럼프 대항마는 누구? ④승부처 텍사스는 누가 잡나 ⑤매직넘버 절반 누가 가져가나 ⑥샌더스 재기 가능성
13개주에서 동시 경선이 진행되는 ‘슈퍼화요일’은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선 규모도 크고 의미도 남다른 만큼 눈여겨 봐야 할 부분들도 많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에 대한 ‘6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현재 CNN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조지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버지니아, 조지아주에서, 버니 샌더스는 버몬트주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트럼프의 질주’ 계속될까=한 때 우스갯소리였던 ‘트럼프 대통령설’.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트럼프의 질주가 계속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양한 지역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 만큼 슈퍼화요일은 그의 직설적, 정부 비판적 선거 구호가 얼마나 많이, 얼마나 여러 계층의 유권자에게서 지지를 받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볼 수 있는 시험대다. 남부 지역의 보수 기독교 유권자층, 동북부 도시 지역의 비교적 중도적 성향의 유권자층까지 트럼프 지지층으로 포진할 경우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힐러리, 흑인 표심=힐러리에 대한 흑인 유권자층의 지지가 계속될지, 또 지지 비율이 얼마나 높을지 또한 관건이다. 그러나 득표 비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확보하는 만큼 단순히 샌더스를 이기고 지는가보다는 얼마나 큰 차이로 그를 따돌리는가가 더 중요하다.
초반 샌더스와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힐러리가 우위를 점하게 된 데에는 흑인 표심의 힘이 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힐러리는 흑인 표심의 87%를 확보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프라이머리에서 확보한 비율보다 높다. 이 분위기가 슈퍼화요일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힐러리는 확실하게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항마’, 공화당 2위 자리는 누구=‘경선 속 경선’도 주목된다. 공화당은 비주류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트럼프를 몰아낼 ‘대항마’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이는 결국 트럼프의 뒤를 가장 근접하게 따라잡는 2위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중 누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예측이 쉽지 않다. 현재까지 경선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만약 슈퍼화요일 11개 주에서 루비오가 2위 자리를 차지한다고 해도, 크루즈가 현재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자신의 지역구 텍사스에서 1위를 기록할 경우 확실한 2위 자리는 가려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텍사스는 누구에게…대의원 수도 많고 상징적 의미도 있어=텍사스는 대의원 수가 155명에 달한다. 그런데 트럼프 지지로 흘러가는 전체 공화당 유권자들의 분위기와 달리 지역구 의원 크루즈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텍사스가 주목받는 승부처인 이유다.
크루즈가 여론조사 결과와 같이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대의원 수가 많은 만큼 1위는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텍사스에서 1위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 파죽지세 트럼프가 얼마나 높은 지지율, 즉 얼마나 많은 수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의원 수 ‘매직 넘버’ 중 절반가량 결정되는 날…누가 얼마나 가져 가나=슈퍼화요일에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어떤 후보의 편에 설지 결정된다. 이에 따라 단순 승패 외에도 어떤 후보가 얼마나 많은 수의 대의원을 확보하는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슈퍼화요일까지는 득표에 비례해 대의원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지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득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단순 득표 비례 방식을 취하지 않고 앨라배마, 조지아, 테네시, 텍사스, 버몬트주에서는 이른바 ‘50대 20’ 규정이 적용돼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샌더스, 재기할까=샌더스가 슈퍼화요일을 전환점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햄프셔 이외의 지역에서는 힐러리를 이기지 못했지만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미네소타 등은 흑인 비율이 적고 자유주의 성향의 백인 인구 구성 비율이 높아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이수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