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원달러환율이 29일 장중 1240원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진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현재 전거래일보다 6.05원 오른 1244. 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이대로 마감될 경우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11일의 1,246.1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4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1월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올라 2014년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사용한다.

미국 국채 금리도 2년물은 5.5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6.7bp 상승하며 달러화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역외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 매수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243원대로 치솟았다.

게다가 상하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회의에서는 통화, 재정, 구조개혁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은 재점검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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