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백골할머니’라고 불리면서 광복군과 6ㆍ25 전쟁에 참전해 일생을 나라에 바친 오금손 대위가 ‘3월의 6ㆍ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2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오 대위는 1930년 독립운동가 오수암 선생의 외동딸로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첫돌이 되기 전에 부모님을 잃고 중국인 가정에서 자라다 광복군에 입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했다.
광복 이후 개성도립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6ㆍ25 전쟁이 터지자 백골부대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했다.
1950년 8월 초 포항 형산강지구 전투에서 부상자를 간호하던 오 대위는 북한군이 병원을 기습하자 이들을 물리치고 6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 대위로 특진했다. 광복군 활동 때 배운 사격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아군의 북진에도 동참한 오 대위는 금화와 철원 일대에서 벌어진 케이(K)고지 전투 중에 북한군의 포로가 됐다. 오 대위는 북한군의 고문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탈출해 부대로 돌아오는 불굴의 여전사로 이름을 드높였다.
오 대위는 그러나 탈출 때 당한 부상으로 군에서 제대해 2004년 7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오 대위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기억되면서 3월의 6ㆍ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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