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점심시간은 직장인들이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을 점심 메뉴로 고민한다면 그만큼 낭비일 수 있다. 저녁식사보다는 저렴하고, 맛은 맛대로 괜찮은 런치스페셜 맛집을 소개한다.◇추억의 경양식당_매일식당
판교역 부근의 ‘매일식당’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게 되면 보통 한식당을 떠올린다. 사실은 경양식당이라는 반전 있는 레스토랑이다. 시간을 가로질러 빈티지스럽다. 원목 테이블과 의자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지와 조화를 이룬다.매일식당의 주메뉴는 돈가스다. 접시를 가득 채운 돈가스의 위엄에 놀라게 된다. 일반 돈가스에 비해 거의 2배 크기로, 두 명도 거뜬히 먹을 만큼의 양이다. 얇고 넓은 스타일의 돈가스는 친숙함을 준다. 돼지고기 두께와 튀김옷의 비율이 완벽해서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다. 24시간 동안 끓여낸 특별 소스를 듬뿍 얹은 돈가스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흔히 생각하는 경양식 돈가스를 한 단계 높여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돈가스 자체는 물론, 반찬 하나 대강 내놓지 않는다. 김치는 직접 담은 젓갈로 3년 이상 숙성시켜 묵은지임에도 식감이 아삭하다. 김치가 맛있어서 계속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점심에만 한정으로 내놓는 매일볶음밥은 숙성된 김치로 만든다.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손님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추억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식 돈가스를 맛보고 싶다면 매일식당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031-8016-2623.▷매일 볶음밥(점심 한정) 7,500원, 수제 돈가스 9,000원, 모차렐라치즈 돈가스 1만1,000원, 한우바싹불고기 1만4,000원◇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_슈퍼 스테이크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는 일반적인 점심메뉴가 질린다면 스테이크는 어떨까. 판교테크노밸리의 스테이크 전문점 ‘슈퍼 스테이크’는 깔끔하고 친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스토랑 내부는 거친 벽돌벽으로 빈티지스러움을 살리고, 원목 테이블로 무게감을 더했다. 슈퍼 스테이크의 특색은 서서 먹는다는 것이다. 스테이크는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아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물론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의자가 없는 레스토랑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스테이크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소고기 스테이크(250g)를 점심에는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옥수수와 양파 등 채소와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는 팬 위에서 함께 익혀 먹는다. 팬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400도에 육박할 정도로 뜨거워 고기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오래 두면 자칫 고기가 지나치게 익어 질겨질 수 있으므로, 미리 앞 접시를 받아 적당한 굽기의 고기를 옮겨두고 먹는 것이 좋다. 고기가 부담스럽다면 연어 스테이크도 추천한다. 연어 스테이크는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다. 냉장연어를 사용 때문에 생선의 육즙과 수분이 고스란히 남아 부드럽다. 031-698-4443.▷슈퍼스테이크 9,900원, 함박 스테이크 7,900원, 버크셔K 스테이크 8,900원, 연어 스테이크 8,900원(이상 점심기준) 영양사 ro88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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