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 변화에 자유총연맹이 역할” 허준영 후보 “행자부가 총재 추천제 변경 압력” 논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김경재(사진)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별보좌관이 한국자유총연맹 새 총재에 선출됐다.
25일 오후 서울 장중동 한국자유총연맹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재 선출 선거에서 김경재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368명 중 205표를 얻어 163표를 얻은 허준영 전임 총재를 누르고 신임 총재에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무모하게 출마 됐지만 승리한 것은 (여러분의) 양식 때문”이라며 ”각 지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에게 숙청된 나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 전 구원했다“면서 ”그분이 임기를 마쳐도 통일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신임 총재는 지회 회장들의 활동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재 5억 8000만원 선인 한 해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원 수 500만명의 최대규모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을 통해 대북정책의 변화에 압력을 가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종북적 요소가 많은 현재의 대북 정책을 자유총연맹이 여성과 청년을 육성해서 시위에 모두 참여하게 해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허 전 총재 최측근의 회사에 용산비리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이 자신을 지원하기 위한 관권 선거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을 의식한 듯 “앞으로 일체의 고소 고발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른바 박심(朴心)이 김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 전 총재가 정견 발표 연설에서 “행정자치부가 총재직을 경선제에서 추천제로 바꾸면 나에게 단일후보를 약속하겠다고 했지만 거부했다”며 “그 이후 행자부에서 갖가지 압력이 들어오고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정부가 이번 선거에 깊이 관여했다는 문제제기다.
이에 대해 김 신임 총재는 후보 연설을 통해 “행자부 압력설에 대해 확실히 해달라”며 “사실이 아닐 경우 이는 (허 총재의)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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