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락을 거듭했던 바이오ㆍ기술주가 고평가됐다는 거품 우려에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큰 폭으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6.96포인트(1.62%) 하락한 1만6170.2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10포인트(2.09%) 떨어진 1833.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79포인트(3.10%) 내린 4054.1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011년 11월 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하락폭을 키웠다. 중국의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은 1701억 달러로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3월 수출이 4.8%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수출은 2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10일(현지시간)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 오른 6641.9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5% 내린 9454.5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역시 0.66% 떨어진 4413.4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6% 내린 33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중국의 3월 수입액이 작년 동기보다 11%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 경제의 불안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개인과 가계 소비가 늘어나면서 루이뷔통 등 고급 패션 업체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져 지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편 1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악재 눈치를 보며 2000선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이 일어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코스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중국발 악재에도 외국인의 매수세 행진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30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은 중국 무역지표 발표 이후 ‘팔자’ 우위로 나서며 12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도 1656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30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에서 67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384억원의 순매수가 나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 확산을 고려한 전략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이어가면서 소재와 원화 강세 수혜주 등으로도 관심의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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