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 1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로 응암동 655도로 150여m 폐쇄 -주민들 “큰 길까지 3분 거리 불구 3~4배 더 멀리 돌아가 불편” -구청측 “재건축에 포함된 도로 행정조치 못해…조기 개통 요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 응암동 도로가 대형 아파트 건립 공사 탓에 폐쇄돼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응암 1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한 대단지 아파트 공사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던 폭 6m에 길이 150여m의 도로를 차단했다.
게다가 공사로 인해 기존 아스팔트 도로는 이미 철거된 상태였고 그 자리에는 덤프트럭 바퀴를 세척하는 세륜시설이 설치됐다.
이 동네에 주민 김모 씨는 “큰 길로 나가는데 5분도 채 안걸리는 길이 없어져 주민들이 3~4배나 더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며 “1년 넘게 대문 앞을 막아놓고 그 주변 일대 주민들 역시 통행에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주장했다.
길이 폐쇄돼 언덕만 오르면 되는 버스 정류소도 결국 돌아서 가야했다. 김씨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버스 정류소가 바로 코 앞인데도 도로가 막혀 공사장을 돌아 먼 길로 다니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김씨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명쾌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은평구에 통행로 개방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으나 건설사 측 사업부지라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는 답변과 함께 건설사 측에 요청했더니 안전문제로 거부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재차 민원을 제기하자 시공사 관계자가 찾아왔고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를 않고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갔다”며 “구청에서도 시공사에 도로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 말도 이젠 믿지를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응암초등학교 학생들 역시 등하굣 길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한 학생은 “예전에는 도로가 폐쇄되기 전에 그 길을 이용해 학교를 다녔지만 이젠 공사로 인해 길이 막혀 조금 더 돌아서 다닌다”며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보행인의 통행은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은평구 관계자는 “폐쇄된 도로는 지난 2006년 주택재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응암1주택재건축정비구역에 포함돼 있어 구청에서 행정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 확장 후 재개통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형 덤프트럭들의 진출입이 많아 일반인이 통행하기에는 위험이 많아 폐쇄가 불가피했다”며 “현대건설과 이야기해 최대한 빨리 도로를 재개통할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측에 사실 확인차 담당자에 연락을 했지만 휴가중이라는 말만 전해듣고 이후 다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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