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야 미술관이야?”
매장 곳곳에 동양화나 미디어아트 등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뿐 아니라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트 마케팅으로 단골고객을 늘리려는 포석인 셈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강술래’ 역삼점은 매장 현켠에 시골의 정경운 풍경이나 수묵화를 전시하는 ‘동양화 갤러리’<사진> 코너를 설치했다. 강강술래 역삼점은 전시 작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먹거리를 파는 동시에 예술의 감성을 전달하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이같은 아트 마케팅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경우 다른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강술래 관계자는 “역삼점은 강남지역에서 보기 드문 한옥형 목조 건물과 그림이 어우러진 모습이 전통박물관이나 갤러리 같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며 “특히 최근들어 외국인 고객 비율이 28%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더칼립소’와 마켓기능이 강화된 ‘탐스커버리’에서 한국예총과 손잡고 신진 작가들의 창의적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탐’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5월 19일까지 더칼립소 도산사거리점과 압구정점에서는 정재환 ‘Euphoria’·유한솔 ‘공존’ 전을, 탐스커버리 건대점에서는 김보민 ‘Wander-land’ 전을 만날 수 있다.
이제훈 탐앤탐스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신진 작가들에겐 대중에게 작품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겐 매장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2개월 마다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놀부NBG의 한식 샐러드바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은 한국 전통 음양오행을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를 표현하고 있다.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의 작품이 설치된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은 천장과 벽면에 부착된 58개 LCD패널을 통해 고객들이 우리의 소리 가곡, 정가를 접목한 영상 및 사운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외식업계가 매장을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곳이 아닌 오감이 즐거운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예술작품이나 아트 인테리어 등이 일상에 지친 고객들의 메마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외식업체들의 아트 마케팅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