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과거 부동산 시장 상황 악화로 아파트를 많이 지은 기업들 위주로 소송 분쟁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9대 건설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소송가액 총 4908억원, 179건의 소송 분쟁(과거부터 2013년까지 피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소송 기준)을 겪고있다.
그 다음으로 소송건수가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총 166건, 소송금액 4449억원 이었다. SK건설(94건, 4443억원), 삼성물산(91건, 2조5708억원), 대림산업(87건, 4426억원) 롯데건설(85건 2309억원), 포스코건설(84건 1106억원) GS건설(67건 840억원) 한화건설(35건 1041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시공능력 9위인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총 소송건수와 소송가액없이 10억이상의 소송건만 공시했다.
실제 건설사의 피소 건수는 이들이 공급한 주택물량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5년동안 총 4만674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이는 9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삼성물산의 경우 소송가액 2조5808억중 2조4500억원은 삼성자동차의 채권금융기관들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금액으로 현재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지난 5년동안 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회사는 한화건설로 총 1만3376가구를 공급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35건의 소송에서 피고로 계류중이며 이는 9대건설사중 가장 적은 피소 기록이다. 총 67건의 피소건수로 한화건설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GS 건설은 지난 5년간 총 1만983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물량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있었고, 분양만 되면 아파트 값이 올라 일부 하자의 경우 그냥 참고 가자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분위기가 안좋을 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