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천재테란’ 이윤열이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매치에서 홍진호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기가 레전드 매치’에서 이윤열과 홍진호는 각각 기욤 패트리, 임요환을 이기고 결승에서 만났다.
결승 1회전은 네오로스트템플에서 열었다. 이윤열은 2시, 홍진호는 12시에 위치했다. 저그 유저 홍진호는 오버로드로 이윤열의 위치를 파악하고 9드론 스포닝풀을 가져간 뒤 저글링 6마리를 생산했다.
홍진호의 위치 확인에 실패한 이윤열은 뒤늦게 본진에 벙커를 짓고 SCV로 수비에 나섰지만 첫번째 생산된 마린이 잡히면서 타격을 입었다. 홍진호는 테란 입구에 저글링을 버로우 시켜놨다 진격하는 상대의 병력을 앞뒤로 급습해 마린-메딕-파이어뱃을 녹이며 승기를 잡았다.
홍진호는 8시 앞마당을 차지하고 지속적으로 이윤열 본진에 뮤탈 견제를 했다. 이윤열은 차분히 탱크-베슬을 모으면서 한방을 노렸다. 그러나 홍진호는 가디언으로 이윤열의 앞마당을 마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를 뽑으며 8시 본진과 6시 앞마당까지 가져갔다.
이윤열은 수차례 홍진호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거의 올 멀티를 가져간 홍진호의 물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홍진호가 저글링-울트라리스크 폭풍 러쉬로 이윤열에게 ‘GG’를 받아냈다.
2회전은 네오정글스토리에서 열렸다. 홍진호는 12시, 이윤열은 6시에 위치했다. 홍진호가 본진 2해처리를 가져갔고 이윤열은 1팩토리 2스타포트 테크트리를 타고 레이스를 뽑으며 견제에 나섰다.
이윤열은 레이스로 뮤탈리스크, 드론을 파괴하고 마린-메딕을 모아 홍진호의 2시 멀티를 파괴했다. 이어 홍진호의 저글링-뮤탈리스크와 이윤열의 마린-메딕-레이스-베슬이 중앙에서 만났다. 이 대결에서 홍진호가 GG를 선언했다.
네오기요틴에서 열린 3세트에서 홍진호는 11시, 이윤열은 1시에 자리를 잡았다. 이윤열은 몰래 팩토리를 건설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홍진호는 ‘무슨 수작이냐’며 채팅 러쉬를 감행했다.
홍진호는 드론으로 맵구석구석을 정찰했지만 이윤열의 팩토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본진에 벌쳐 난입을 허용, 드론을 내줬다. 이윤열은 벌쳐 컨트롤로 홍진호를 농락했고 홍진호는 “아 안해”라는 채팅과 함께 GG를 선언하며 2-1로 역전패했다.
홍진호는 2월20일 벌어진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며 ‘2’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전드 매치’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4대천왕 홍진호, 기욤, 임요환, 이윤열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 이벤트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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