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창단 처음으로 프로리그 2R 우승 - 포인트 누적제도로 막판 뒤집기 '기대'
오는 4월 13일 e스포츠 대표 브랜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3라운드가 시작된다. 총 4라운드의 절반을 소화하면서 8개팀들이 숨고르기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두 라운드 동안 상위권 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 3라운드는 '이들 팀의 순위 굳히기냐' 혹은 '하위 팀들의 반란이냐'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약체팀으로 꼴찌를 달렸던 진에어 그린윙스가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하위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구나 순위 경쟁과 별도로 각 라운드마다 순위별 포인트를 책정하기 때문에 각 라운드 경기에 집중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면 하위팀들도 충분히 경쟁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MVP, IM, 프라임 등 연맹 소속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3라운드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비시즌 동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프로리그는 각 라운드마다 순위별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팀들에게 라운드 우승 상금(1,5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정규시즌 각 라운드의 상위 4팀이 치르는 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포인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승왕' 조성주 필승카드로 우뚝지난 2라운드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MVP를 꺾고 2라운드를 제패했다. 지난 4월 1일 열린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는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진출한 MVP를 맞아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진에어의 에이스 '테란영웅' 조성주는 김도경-박수호-김원형을 꺾고 3킬을 거두며 다승 랭킹 1위의 강력함을 선보였고, 연이어 다음에 출전한 김도욱은 조성주를 꺾은 서성민을 격파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라운드 1위(81점)-플레이오프 우승(40점)을 얻은 진에어는 총 121포인트를 획득해 172점을 기록, 총 포인트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번 진에어의 승리는 지난해 창단 한 후 처음으로 일궈낸 것이어서 남은 프로리그의 중요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는 "올킬을 하고 싶었는데 실패해서 아쉽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면서 "감독님과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에 1위에 오른 것 같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라운드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시즌 새 선수 영입 효과볼까 이처럼 풀리그에서의 순위는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서 각 팀들의 뒤바뀐 성적으로 달라진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프로리그 종합 1위는 KT롤스터로, 1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해 121점을 챙겼고 2라운드에서는 2라운드 3위를 달성해 18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1라운드 총 포인트 7위였던 MVP는 6위로 한단계 상승했고 5위였던 IM은 이번 라운드 부진으로 7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1라운드 총 포인트 2위를 기록했던 삼성 갤럭시 칸이 5위로 하락했고, 1라운드 6위였던 CJ엔투스는 4위로 뛰어오르면서 급격한 순위 변동을 연출해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반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2라운드에서는 일부 팀들이 선수 개편 과정을 거치면서 순위 변화가 요동을 쳤다는 분석이다. 차기 라운드는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팀 적응을 마치고 활약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전 fOu 소속이었던 남기웅(P)이 삼성 갤럭시 칸으로, 고병재(T)는 CJ엔투스에 합류했으며, 스타테일과 연합해 출전하게 된 IM팀은 이승현(Z), 이원표(Z) 등 전 fOu 출신 게이머를 포함한 여러 명의 선수들을 로스터에 등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고병재는 2라운드 플레이오프전에 출전해 MVP를 상대로 혈전을 펼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월드컵 등 야외 이벤트 풍성 '기대' 이번 프로리그는 e스포테인먼트를 지향하기 위해 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라운드에서는 프로리그 관람을 위해 넥슨 아레나를 찾는 관객과 주관사인 스포TV 게임즈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는 관객들을 포함한 팬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더 나은 프로리그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리그로 안착시킨다는 것이 협회의 계획이다. 협회 측은 팬들이 원할 경우 차기 라운드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적용해 붐업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라운드 포스트시즌에서는 스타 애장품 경매 이벤트를 열어 현장 관람객의 참여율을 높이고, 선수들의 팬서비스를 강화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여기에 현장 방문 시 누적되는 스타포인트 제도로 경품을 지급하는 등 2라운드부터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스타 포인트가 누적될수록 무궁무진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 중"이라면서 "3라운드부터는 가정의 달, 월드컵 등 가족,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이슈가 많은 시기인만큼 야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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