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MBC 라디오 작가가 배우 유아인의 글을 극찬한 가운데 유아인이 직접 쓴 시도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라디오의 음악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두 작가는 인터넷에 화제가 된 유아인의 글을 언급하면서 “유아인 글 봤습니까? “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작가는 ”글 좀 그만 쓰라고 해주십시오. 자꾸 사람 절망시키지 말고”라며 작가로서의 질투심을 보이는 동시에 유아인 글을 극찬했다.

그동안 유아인은 SNS (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남다른 글 실력을 뽐낸바 있다.

지난 1월 시 전문 월간지인 ‘월간 시-SEE’ 1월호는 유아인을 “시를 쓰는 배우”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마련하기도 햇다.

이 월간지는 “유아인(엄홍식)의 시를 읽은 이충재 시인은 ‘영혼이 참으로 맑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시에서 드러나는 맑고, 깨끗하고, 투명하고, 순전한 모습을 발견하기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배우의 일상과는 전혀 무관한 자아를 찾아가는 그 아름답고도 맑고 깨끗한 가벼운 호흡이 느껴져 읽는 내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듯한 그의 삶이, 고뇌가, 흔들림이, 바람이, 아픔이 느껴진다’고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월간지는 유아인의 아래의 같은 시 2편을 소개했다.

“예쁜 것들은 예쁜 것만이 아니고 사랑하지만 굳이 사랑은 아니야 봄은 쓸 데 없이 많은 시를 남기고, 꽃들은 쓸데없이 많은 의미를 가졌고, 이별해도 이별하지 않은 마음. 다 해도 하지 못 한 말들. 연약한 오해들, 덜떨어진 착각들 내버려두지 못한 말들, 너무 많은 의미들 너무 많은 사연들, 지긋지긋한 사람들 실체 없는 자유와 너무 많은 묵인들 출처 없는 감성들, 너무 많은 천재들 연고 없는 자아와 정처 없는 청춘들 너무 많은 가치들, 너무 많은 열쇠들 -엄홍식(유아인) 의 시「예쁜」일부“

“당신의 세상에 나의 주파수가 닿지 않아 지직거릴지라도, 빛으로도 가지 못할 먼 행성에 그러한 두근거림이 있었다고만 커튼 사이로 새는 바람도, 누구의 머리칼을 스쳤다고만 위태롭게 디딘 땅 위에, 누구의 두드림이 지났다고만 당신의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당신도 누구의 하늘에 떠 죽어도 가지 못 할 반짝이던 외로움 -엄홍식(유아인) 「당신의 세상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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