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 헤럴드경제 하남현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우크라이나의 경제ㆍ금융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에 대해 유의하기로 합의했다.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이같은 내용의 ‘G20 공동 커뮤니케’를 채택했다.

참가국들은 우선 세계경제 성장세가 2014년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대한 글로벌 위험요인과 여전한 취약성 등을 고려할 때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하며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우크라이나 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에 유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IMF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환영하고 금융위기에 대한 최초대응기관(first responder)으로서 IMF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또 2010년 IMF 개혁안 이행은 최우선 정책과제이며 미국이 최대한 빨리 비준해 줄 것을 촉구(urge)했다.

2010년 개혁안이 2014년말 까지 비준되지 않으면, IMF가 대안을 개발하고 논의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0년 개혁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변화하는 국별 경제력의 올바른 반영을 위해 G20 서울 정상회의시 어렵게 합의된 사안”이라며 “IMF의 신뢰도, 정당성, 효과성 강화를 위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는 또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각국의 국내정책이 미치는 대외 파급효과를 파악하고 국가간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G20 성장전략의 목표인 ‘향후 5년간 GDP 2% 제고’ 달성을 위해 새로운 실천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규제개혁 추진을 소개하며 “성장전략에 대한 상호평가가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상호 학습의 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아울러 인프라 등 투자증진과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모범 관행(a set of leading practices)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정치, 경제적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가 최초로 다자협의체를 통해 의미 있는 공조 약속에 합의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