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승재 기자]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또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직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이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터키 도심 한가운데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다. 구급차들이 분주하게 부상자들을 실어날랐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후,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는 국회의사당 인근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고,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터키 정부는 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다. 누만 쿠르툴무스 터키 부총리는 "이번 테러를 누가 저질렀는지 아직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찾아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 PKK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에서 PKK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고, PKK는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IS도 지난해 7월과 10월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 테러를 감행해 130여 명이 숨졌고,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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