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과세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가에 눈을 돌리면서 상가공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는 전국 총 69개소로 전년 동기(27개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로만 보면 2010년 1분기(74개소) 이후 최다 물량이다.

2014년 1분기에 공급된 69개소의 상가 중에서는 기타상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곧 첫 입주를 시작하는 강서 마곡지구와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 등 전국 27개소의 기타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전분기(17개소) 대비 59% 늘었고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그 외 근린상가는 24개소, 단지내상가 15개소, 복합상가는 3개소가 분양했다.

권역별 공급비중은 수도권 58%, 지방 42%로 수도권공급이 많았지만 지방 공급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 지방에서 공급된 29개소 중 14개소가 세종시에서 공급되면서 지방 공급비중 증가에 영향을 줬다. 수도권은 마곡, 문정, 별내 등 신규 택지지구 조성지 위주로 42개소가 공급됐다.

2014년 1분기 공급된 69개소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23만원이다. 3.3㎡당 2,624만원이었던 전분기 대비 약 4%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815만원, 지방은 3.3㎡당 2,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경기지역 위주로 공급되며 전분기(2,872만원/3.3㎡) 대비 소폭 하락했고 지방은 세종시 공급이 늘며 전분기(1,926만원/3.3㎡) 대비 10% 상승했다.

2014년 1분기에는 고양, 판교, 광주, 대구, 에서 총 44개 점포의 LH단지내상가가 공급됐다. 이 중 42개(신규 입찰 기준) 점포가 낙찰됐으며 평균 95.5%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성남판교A25-1BL(가) 101호의 낙찰가격은 9억 6,050만원으로 1분기에 공급된 상가 중 가장 높았다. 대구금호B-2 106호는 내정가격(1억 4,200만원) 대비 332% 높은 4억 7,170만원에 낙찰돼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혁신도시 단지내상가의 인기도 여전했다. 광주전남혁신B9의 평균 낙찰가율은 259%로 전분기 분양한 광주전남혁신B8(258%)보다 높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주택 전ㆍ월세 과세부담으로 인해 상가시장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당분간 상가 분양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는 수도권 택지지구 및 혁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돼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 위주로 상가시장이 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