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북한 4차 핵실험 직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에 합의했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 핵실험 수일 전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북한과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먼저 취해야 평화협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전제조치를 포기하고 논의에 합의했다.
미국 정부는 대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평화협정 논의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했고, 곧이어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커비 대변인은 “분명히 말하면 북한이 먼저 평화협정 논의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신중히 검토한 뒤 비핵화가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러한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북한의 제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은 비핵화를 강조해온 미국 정부의 오랜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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