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약 10만 년 전 이종교배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현생 인류가 겪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탓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이언스지는 11일 코린 시몬티 등 21명의 과학자가 2만8,000명의 유럽인을 조사한 결과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현생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전자의료기록 및 유전정보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심장 질환, 우울증 등을 포함한 12개 증상의 위험을 높이는데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현생 인류 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는 니코틴 중독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교배 초기 수천년은 인류에게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유전 형질이 현생 인류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예전에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현생 인류의 피부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