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시장, 기념타워, 하늘광장 등 조성…2018년 초 개관 예정 -명동성당, 약현성당, 절두산 순교성지 잇는 성지순례코스로 조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이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중구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광장 일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소문역사공원 기념공간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사에는 국비 230억원, 시비 137억원, 구비 93억원 등 총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 말까지 서소문공원 일대(2만1363㎡)를 리모델링해 지상은 조선 후기 사회변화와 종교적 장소성을 띤 역사공원으로, 지하는 순교성지와 순교자 추모 등을 표현하는 기념공간 등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는 1단계 공사 후 박물관에 준하는 역사전시장과 기념타워, 하늘광장, 기념전당 등 복합공간이 들어서는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면 2018년 상반기에 개방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 6월 설계 공모에서 뽑힌 당선작을 토대로 2015년 하반기에 기본 실시설계를 마쳐 밑그림을 완성했다.
아울러 중구는 서소문공원을 종교와 관계없이 일반인도 즐겨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 겸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로 도심과 단절되어 있는 서소문공원과 중림동 지역을 철도 복개 등의 방법으로 도심과 연결하고, 서울역에 새로 건설되는 컨벤션센터의 녹지 축과 연결하면 약 4만 1000㎡의 대형 도심 녹지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또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새남터와 이어지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로 조성해 종교인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 외국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명소 1번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경시한 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근ㆍ현대 역사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소문성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천주교인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찾는 관광객들도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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