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 재소자들에게 폭력의 고리를 끊는 선도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후아레스 주립 교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소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폭력의 악순환과 사회로부터의 소외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교황은 교도소 마당에 모인 수백 명의 재소자를 향해 “최악의 고통을 겪은 사람에 대해 우리는 지옥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사회의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를 가두는 것만으로 멕시코 사회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구조적이며 문화적인 범죄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통상 외국을 순방할 때 교도소에 종종 들르는 교황은 이번에도 5일간의 멕시코 방문 일정의 마지막 날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후아레스 주립 교도소를 찾았다.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하기 며칠 전에 몬테레이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마약범죄 조직 재소자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49명이 숨지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수년 전 후아레스 주립 교도소에서도 비슷한 유혈 사태가 발생, 교도소의 과밀 문제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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