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박해묵]

2016.02.11. 09:20:42.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정부의 대북조치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이 내려진 이튿날, 당 정책조정회의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남북 근로자들의 말이라며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기적의 공간”이라 전했다. “개성공단 사실상 폐쇄를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 대박론과 개성공단 중단의 모순도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일각에선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궁극적 원인이 햇볕정책과 대북 무상지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햇볕정책의 실패일까, 통일대박론의 허상일까. 남북 사이 드리워진 햇볕이 사라진 날, 사진 속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 속 미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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