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방침에 따라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입주해있는 우리은행도 이번 주말까지 철수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빠르면 이번주 내 본점 영업부에 임시 영업점도 설치할 방침이다.
11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설날 연휴로 국내에 머물렀던 직원 2명이 개성공단으로 돌아가 나머지 직원 1명과 함께 업무를 정리한 후 13일 철수할 예정”이라고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개성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남쪽 파견직 3명, 북한 근로자 4명 등 총 7명이다. 2004년 12월 문을 연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현지에서 입주기업 직원 급여 지급, 환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우리은행 개성지점은 지난 2013년에도 북한 핵실험으로 141일간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번 철수로 은행 자체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게 은행 측 판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지점의 경우 수익보다는 국가적 차원으로 들어가 임금 송금 및 환전 업무가 주였기 때문에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잦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업무차질과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큰 상태다. 개성공단 존폐에 따른 지점 철회여부는 정부의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빠르면 이번주 내 본점 영업부 회의실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시 영업점도 설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15일)부터 임시 영엄점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개성공단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최대한 이번주 내로 임시 영업점 설치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