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시내 주택가에서 대마를 다량 재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ㆍ경기 지역의 일반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7) 씨와 B(26) 씨, 대마와 엑스터시 등을 유통해온 싱가포르인 C(25)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대마 재배를 관리한 대학생 D(23ㆍ여) 씨와 대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를 투약한 회사원 E(32) 씨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 남양주시에 각각 빌라와 1층짜리 주택을 임대한 뒤 조명기구와 환풍기 등 대마 재배시설을 갖춰놓고 대마 105그루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간판매상 C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대마와 엑스터시를 E 씨 등 모두 5명에게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미국에서 약 20년 전 살인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07년 9월 국내로 추방됐고 B 씨 역시 대마를 제조ㆍ판매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2009년 10월 귀국했다.

귀국한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던 두 사람은 서로 처지가 비슷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친하게 지내면서 범행을 공모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잡히지 않은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대마를 재배하는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