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부품주의 실적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는 1분기 비수기를 지나면서 대부분 보릿고개를 겪었다.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S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주의 2분기 실적 개선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관련 부품주의 2분기 실적은 11일 전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갤럭시S5가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관련주의 2분기 실적이 갤럭시S5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 조기출시된 갤럭시S5의 일 평균판매량은 약 7000대. 이는 전작인 갤럭시S4 출시 직후인 지난해 7월 일평균 판매량 1만~1만3000대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은 2분기 두드러진 경쟁모델이 없고 마케팅비 최소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갤럭시S5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갤럭시S4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갤럭시 부품주들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녹스와 비에이치, 에스맥, 이라이콤 등 주요 부품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9.20%, 38.15%, 30.57%, 16.0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28.47%, 31.99%, 43.79%, 10.52%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S4의 주요 부품주로 큰폭으로 성장했던 파트론과 KH바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00%, -35.35%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9.32%, 57.9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려의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전작을 넘어설 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2분기 갤럭시S5의 판매량에 따라 삼성전자와 부품주의 실적 향방도 갈릴 것”이라면서 “부품주는 실질적인 납품량과 방수기능 등 신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