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Jr “상원의원 출마” 당선땐 정치맛본 생존인물만 10명
미국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에서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나와 ‘가문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테드) 케네디 미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인 테드 케네디 주니어(52)가 최근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경력을 가진 이들 중 생존인물만 10명. 캐럴라인 케네디 일본주재 미국대사를 비롯, 가문이 배출한 정치인들은 정부와 의회, 법조계에서 활약하며 미국 사회를 주도하고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니어, 아버지ㆍ동생 따라 의회 도전=미국 주요 언론들은 테드 케네디 주니어가 8일(현지시간) 오후 열리는 코네티컷 주 제1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출마하려는 지역구의 현역 주 상원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에드워드 마이어(민주) 의원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그동안 크리스 머피, 리처드 블루멘설 연방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보험 전문 변호사로, 선친의 지역구였던 매사추세츠주 뉴헤이븐 외곽 지역의 브랜포드에 거주하고 있다.
아버지인 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으로, 1962년 30세의 젊은 나이에 연방 상원으로 당선돼 47년 간 의원 생활을 했다.
동생 패트릭 케네디 Ⅱ세 역시 16년간 로드아일랜즈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1년 은퇴했다.
패트릭은 AP통신에 이번 형의 출마 계획에 대해 “알다시피 우리 가족은 정치나 공직 생활 얘기를 많이 한다. 형은 정치를 할 기회가 많았지만 나와는 다른 길을 살아왔다”며 “항상 그가 아주 강력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가문의 영광=케네디 가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초대 위원장과 영국 대사를 지낸 조셉 케네디(1888~1969)이래 4대를 거치며 미국 최고 정치 명문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정치 경력을 가진 생존 인물만 10명에 이른다.
케네디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에도 관여했으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도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주일 미 대사로 활약중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큰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메릴랜드 부주지사를 역임했다. 동생 조셉 케네디 Ⅱ세는 1987년부터 1999년까지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의 아들인 조셉 케네디 Ⅲ세도 2012년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삼촌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1983년부터 뉴욕 연방검사로 일하다 현재는 ‘링오브파이어’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 유니스와 프랑스 대사를 지냈던 사전트 슈라이버 사이에 태어난 5남매 중 넷째인 마크 케네디 슈라이버는 메릴랜드주 하원의원(1995~2003)으로 활동했고, 그의 형 로버트(바비) 슈라이버도 산타모니카 시장을 역임했다. 누나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결혼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영부인이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문영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