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롯데맥주 ‘클라우드’

충주공장서 年 500만상자 생산 알코올 도수 5도로 타제품보다 높고 거품도 풍부해 맥주의 진한 향 매력 맥주 新삼국지…거품 문 전쟁 예고

7일 자동차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1시간30분가량 달려 도착한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충주기업도시 인근 롯데주류 충주 맥주공장. 10여층 높이의 충주공장 외벽엔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롯데주류’ 간판이 한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이 공장은 8일 부터 인근 충주 남한강 물과 100% 맥아, 유럽산 최고급 호프 등으로 독일 정통 맥주 ‘클라우드(Kloud)’를 생산하게 된다. 충주공장안 생산라인은 맥주 시제품을 줄줄이 쏟아냈고, 10여명 남짓한 생산라인 직원들이 생산설비 이곳 저곳을 막바지 체크하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이 공장은 대지면적 9만5018㎡(2만8743평)에 양조동, 유틸리티동, 폐수처리동 등 총 7개동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16만ℓ들이 발효탱크 21개와 16만ℓ들이 저장탱크 15개, 4만ℓ들이 소용량 탱크 2개 등 총 38개의 발효 및 저장탱크가 있다. 또 원료 사일로(1300t) 11개, 분쇄기(7t) 1개, 담금탱크(4만ℓ) 1개 등도 완비했다. 충주공장은 이같은 모든 맥주 생산설비를 최첨단 컴퓨터로 24시간 자동제어하게 된다.

롯데주류 클라우드(Kloud)
롯데주류 클라우드(Kloud)

충주공장의 3개 생산라인에선 병맥주를 1분당 600병, 캔맥주는 500캔, 생맥주 1.5케그 등 연간 총 5만㎘(500만상자 1상자 500㎖ 20병)의 맥주를 생산하게 된다. 롯데주류는 생산설비를 내년엔 10만㎘, 2017년엔 7000억원을 들여 50만㎘(맥주시장 점유율 27%)로 지금보다 10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충주공장에선 맥아를 분쇄해 물을 넣고 가열해 만들어진 맥아즙이 발효와 숙성, 세차례의 여과 과정을 거친 뒤 7~21일의 발효 및 숙성 기간과 여과, 저장, 충전 등을 거쳐 맥주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맥주와 달리 물을 전혀 섞지 않은 알코올 도수 5%짜리 독일식 정통 맥주가 나오게 된다.

김봉석 롯데주류 충주공장 공장장은 “충주공장에선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하고 독일 등 엄선된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리얼맥주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란 이른바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발효한 맥주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100% 발효원액만으로 맥주를 만드는 제조 방법이다.

충주공장에서 생산할 ‘클라우드’는 알코올 도수가 5도로 일반 맥주보다 0.5~1도가량 높다. 기존 맥주에 비해 거품이 풍부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동빈 회장도 ‘클라우드’ 맛을 칭찬할 정도로 독일 정통 맥주의 맛을 구현했다는 게 오장환 롯데주류 영업본부장의 귀뜸이다.

김칠성 롯데주류 영업총괄본부장은 “클라우드(Kloud)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을 타지 않는 라거 맥주로는 국내에서 클라우드가 유일하다”며 “우선 가정용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계열사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말도 붙였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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