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사가 개발한 양팔 로봇 YuMi 국내 첫 공개,, 안전성, 정확도 최고 수준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로봇 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에서 판매된 산업용 로봇은 22만 5000여대이며, 로봇 시장은 연간 27%씩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로봇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 2016’에서 ABB 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협업용 산업 로봇 ‘YuMi(유미)’가 국내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전에도 로봇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글로벌 기업 ABB는 YuMi의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4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통해 제어되는 산업용 로봇을 선보였던 ABB는 현재 전세계 53개국, 100여 곳에서 로봇을 판매, 서비스하고 있다.
‘You and Me(너와 나)’라는 뜻을 가진 산업용 로봇 YuMi는 사람과 같이 두 팔을 이용해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초에 사람과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현재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여러 로봇들과 달리 안전펜스 없이 설치, 작동이 가능하다. YuMi의 양 팔에 둘러싸여진 플라스틱 패드가 높은 강도의 충격을 흡수하여 주변에 있는 기기나 작업자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작업 중 예상치 못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것도 YuMi의 강점이다. 이때 반응속도는 1000분의 1 초의 매우 빠른 속도로,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인간과 비슷한 크기와 움직임이지만 보다 컴팩트하기에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의 소형 부품 조립 등에 있어 양팔 로봇 YuMi의 활약이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YuMi의 획기적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산업현장에서 이용되는 로봇이라도 위압감이 드는 크기나 모양, 자재사용을 지양하고 작업자가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 따라서 YuMi와 마주보거나 바로 옆에서 일하더라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는 게 ABB 측의 설명이다.
ABB는 “사물과 서비스,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술(loTSP)을 통해 산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사전에 인진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YuMi는 인간과 로봇이 나란히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미래 산업계를 이끄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YuMi가 공개되는 세미콘코리아 2016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 전시회이다. 오는 27~29일 열릴 예정으로, 올해 29회에서는 ‘미래, 시장, 기술, 그리고 사람과의 연결’을 주제로 했다. 이 자리에서 ABB는 산업용 로봇 YuMi 외에도 계측 및 분석기, UPS, 각종 저압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전력 및 자동화 기술 다국적 기업인 ABB는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 관련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개발 등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