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의 소중함 일깨우자” 15년째 ‘내나무 갖기 캠페인’ 효과 식목일 시민에 120만그루 나눠줘
제69회 식목일(4월 5일)을 전후로 국민의 나무심기 열정도 다시 지펴졌다. 전국에선 나무심기를 하는 시민들의 산행 물결이 가득하다.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나무사랑 온도는 100도를 넘기기에 충분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매년 실시되는 산림청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 특히 시선이 쏠린다. 이 캠페인엔 연간 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나무사랑 온도 상승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국민에게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시작했으며, 매년 3월 15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실시된다.
취지는 ‘우리들 서로에게 나무를 돌려주자’는 것이다. 갈수록 숲은 줄어들고 있고 도시는 나무 없는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현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국민에게 나무와 숲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자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캠페인은 크게 ‘나무 나눠주기’와 ‘내 나무 심기’로 구성된다. 나무 나눠주기는 각 지방자치단체ㆍ지방 산림청 등 전국 170개소에서 행사 당일 참여한 시민에게 무료로 3~5그루를 분양해 총 120만그루를 나눠주는 행사다. 내 나무 심기 행사는 전국 109개소에서 나무 심는 날과 장소를 정해 시민이 참여해 직접 나무를 심는 것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마니아들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첫 회 약 5만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년 50만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54만2000명이 참여해 경제수ㆍ유실수ㆍ조경수ㆍ꽃나무 등 총 134만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2010년(54만4000명), 2011년(54만7000명), 2012년(62만4000명) 등 매년 참가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은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숲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면서 “캠페인 15년째를 맞은 올해에도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모바일로도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한 온라인 공간에서 나무를 선택하고 키운 다음,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가상 실천운동이다.
산림청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 캠페인이 끝난 뒤에는 국민이 참여한 나무심기 현황 전국 지도를 공개하고, ‘도시숲’ 조성 때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상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