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남한의 핵무장론에 대해 절반이 넘는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명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북핵실험과 대북관계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확성기 방송 재개를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였으며 14%는 판단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78%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데 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잘잘못 응답이 각각 45%, 40%로 엇비슷했다. 무당층에선 ‘잘한 일’ 49%, ‘잘못한 일’ 27%로 나타났다.

북핵에 맞서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단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엔 54%가 찬성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직후 64%에서 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38%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늘었다. 의견을 밝히지 않은 비율은 8%였다.

핵무기 보유 ‘찬성’은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68%와 63%로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도 62%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의견은 20대(57%)에서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핵무기 보유 찬성 47%, 반대 48%로 입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대북제재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선 ‘남한 편을 들 것’(32%)보다 ‘북한 편 들 것’(42%)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53%가 중국이 ‘남한 편을 들 것’이라고 답했으나, 30대는 ‘남한 편’(43%)과 ‘북한 편’(36%) 응답 차이가 크지 않았다. 40대 이상에서는 대체로 ‘북한 편을 들 것’이라는 견해가 더 우세했다.

지난 2014년 2월 조사에서 향후 남북 현안에 대해 중국이 ‘북한 편 들 것’ 47%, ‘남한 편 들 것’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이 ‘남한 편을 들 것’이란 응답이 2년 만에 12%포인트 증가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휴대전화 무작위발생(RDD)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총 통화 52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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