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 다모아’가 한달여 만에 누적 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증권이나 은행, 카드 등 타 금융권에 비해 핀테크(금융+기술) 도입 속도가 더딘 보험업계에서 보험다모아가 핀테크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봇물=지난해 11월 30일 개설된 ‘보험다모아’는 보험상품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온라인으로 쉽게 보험채널에 접근해 비교 후 가입까지 마치게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연말 기준 33개 보험사가 총 217개 상품을 올렸고, 자동차ㆍ단독실손ㆍ여행자ㆍ연금·보장성ㆍ저축성보험 등 6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개장 후 총방문자는 현재 약 23만 명으로 하루 평균 6000명이 방문했다. 올 4월에는 보험다모아에 공개된 보험 상품 정보를 소비자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보험 다모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사들도 온라인전용(CM)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당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의 ‘애니카 다이렉트’가 유일했지만, 지난달 말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오프라인 보험보다 평균 17.6%, 16.2%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새해 들어서는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그 뒤를 이었다.
▶비교 불가, 부실 위험 등 한계=하지만 보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적절한 위험보장보다는 가격 위주의 비교로 부실 가입 위험이 높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가격 비교가 가능한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 등 단순한 보험은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것은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상품이 단순해 소비자 선택권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는데 보험다모아 때문에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은 온라인으로 비교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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