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긴축 시나리오 상반기 2차례 금리인상 단행 강달러 불가피 신흥국 경기위축 ‘유력’ 완화 시나리오 상반기 금리인상 유보 정책 관련주가 일시적 반등 예상 ‘긍정’ 기본 시나리오 3월 금리인상…달러화 강세 완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이탈 ‘관건’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이달 말(현지시간 26~27일)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어김없이 개최된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언급한 만큼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게 높지 않지만 여러 경제전문 연구소 등에서는 다각도로 인상 시나리오를 예측해보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다. 금융시장은 대체로 ‘연 3회 이하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교보증권이 전망한 미국의 3가지 상반기 통화정책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최악의 상황은 Fed가 상반기 2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물론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예측이지만, 물가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현재 30달러대인 국제유가가 급등해 제 가격을 찾을 경우 Fed가 금리인상을 망설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띠고 신흥국은 자본유출과 함께 경기위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시장은 강달러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결국 주식시장도 신흥국 부채위기가 부각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위험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상반기에 금리인상을 아예 단행하지 않는 시나리오도 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하회하고 저유가 기조가 악화되면 옐런 의장을 비롯, ‘비둘기파’의 금리인상 결정은 물가상승률, 실업률이 개선되는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 경제는 안정적인 국가와 취약한 국가 간의 성장세가 차별화되고 달러화 강세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상품시장은 단기적 반등을 누리고 주가 역시 관련 종목 등의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교보증권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는 시나리오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0.50%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반기 연방기금 목표금리 인상이 유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점차 경기 및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분기당 1회, 총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실시돼 올 연말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반기 금리인상 폭과 횟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는 시나리오다.

2가지 시나리오와 관련해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2차례 바로 계단식 인상을 하는 것은 상당히 가파른 전망으로, 신흥국 자금이탈 압력이 클 것”이라며 “(올해 있을)모든 금리인상을 하반기로 몬다는 것도 상반기 지표들이 금리인상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면 어느 쪽도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3월 금리인상, 유리한 시나리오는=교보증권이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것은 상반기, 3월에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다.

물가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폭이 완만할 것이란 조건으로, 3월 한 차례만 금리인상을 실시하게 되면 달러화 강세도 완만할 것이란 예상이다.

상품시장은 달러환율이 아닌 수요-공급에 따라 차별화되고 주식시장은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의 개선이 반영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Fed의 정책기조를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3월 금리인상을 한국과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나리오로 봤다.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외국인) ‘자본이탈’에 가장 초점이 모아져 있다.

이재훈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금리인상과 관련해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자금이탈”이라며 “자금이 더 빠질 것이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자금이탈이 멈출것이냐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2016년 증시에 대해 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나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본다면서 “상단이 높아지는 정도의 박스권 연장”을 예상했다.

국내 증시로선 어떤 식의 금리인상이 유리할까. 이 연구원은 “Fed의 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완만하고 띄엄띄엄 가는 것이 유동성 유출압박이나 달러강세가 완화된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기를)분산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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