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 세계 각국 정상들이 2016년 새해를 맞아 테러리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경제난 타파 등을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신년사에서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를 언급하면서 “아직 프랑스에서 테러리즘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시사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 사건 등 일련의 테러가 있었던 2015년은 “끔찍한 해”였다고 회고한 뒤 ”나의 첫 번째 의무는 프랑스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무를 이행한다는 것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악의 뿌리를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파리 테러를 저지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겨냥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다에시(IS의 아랍어 표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이유“라며 필요하다면 IS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공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이날 극동지역 시간 기준으로 먼저 시작된 새해를 축하하는 신년사에서 “오늘은 특별히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면서 단호한 의지와 결심으로 먼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의 국익을 수호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새해 축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 IS 등 테러조직 격퇴를 위한 공습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격려하는 말이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성공은 국민 각자의 효율적인 노동과 성과에 달렸다”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국민의 분발을 촉구하고 “우리는 조국에 이익을 가져다주려는 공통의 목적과 조국의 운명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나가 돼 있다”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난과 대통령 탄핵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에 올린 새해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를 심화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개혁을 서두를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을 위해 강한 브라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정치ㆍ경제적 위기가 계속된 2015년을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2016년을 낙관하며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정·재계 비리 스캔들과 저조한 경제실적, 정부 회계의 재정법위반 등을 이유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발표한 연두 소감에서 “도전, 도전, 그리고 도전뿐”이라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600조엔(5860조원)’, ‘간병을 위한 이직 제로’ 등 이른바 ‘1억 총활약 사회’ 목표 실현에 대한 결의와 함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16년 일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점,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일본이 정말로 세상의 중심에서 빛나는 1년이 될 것”이라며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디플레이션 시대가 아니다”라며 “저출산ㆍ고령화라는 구조적인 과제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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