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재료 · 콘셉트 등과 연계 이색 메뉴명 소비자에 브랜드 각인 효과 탁월

외식업계에 음식 이름을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메뉴 네이밍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외식업체들이 주목하는 메뉴의 네이밍 트렌드는 음식의 주재료나 콘셉트, 이미지 등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네이밍의 메뉴가 소비자들이 음식의 특장점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등 경쟁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는 기존 메뉴에 동화적 의인화법을 결합한 코믹스러운 메뉴를 선보였다. ‘갈비어부밥’이 바로 그 메뉴다. 밥 위에 갈비를 올린 메뉴의 비주얼을 마치 갈비가 밥을 ‘어부바’한 모습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두 가지 베스트셀러 메뉴를 한 접시에 담아 한자리에서 두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반바니아’라는 이색적인 메뉴를 판매한다. 이 메뉴는 음식을 접시에 절반씩 올리는 ‘반반’의 어감과 비슷한 ‘반바니아 나라로의 모험’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네이밍으로 알려졌다.

놀부에서 운영하는 맑은 설렁탕 담다에선 설렁탕에 낙지를 넣은 ‘맑은 낙지 설렁탕’을 취급하고 있다. 이 설렁탕은 메뉴만 봐도 맑은 국물의 설렁탕에 낙지가 첨가된 음식이라는 특징을 누구나 알 수 있는 특색 있는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훈제 치킨과 문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에스엠푸드의 ‘착한문어치킨’과, 에이프릴마켓의 ‘소곱창파스타’, 마시내의 ‘김치피자탕수육’ 등도 여러가지 식재료를 강조하기 위해 이색적으로 네이밍한 메뉴들이다. 햄버거와 피자 업체들도 네이밍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맥도날드는 복고풍의 네이밍을 시도했다. 두툼한 패티와 스모키한 소스로 1955년 미국의 햄버거 맛을 재현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55버거’로 메뉴 이름을 활용한 사례다.

최남주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