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연극인에게 주변 시세의 80% 월세로 임대해주는 공동체주택 ‘배우의 집’ 10가구를 공급한다.
성북구 삼선교로 18가길 4에 자리한 배우의 집은 대학로 인근에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살 곳을 찾기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23일 리모델링을 마친 배우의 집은 연면적 254.61㎡에 1층(반지하)~3층 총 10가구 들어섰다. 거실과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개별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 에어컨, 벽걸이 세탁기 등이 딸려있다. 특히 1층은 팟캐스트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입주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공간, 이웃 주민들을 위한 마을 극장 등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옥상에는 배우들의 연습 공간이 마련됐다.
임대료는 월 평균 38만원이다.
입주 대상은 39세 미만 1인 거주 청년 연극예술인이며, ‘공동체 주거 규약’에 동의해야한다.
입주는 1월 초부터다. 총 10가구 중 4가구가 입주를 확정했다. 시는 홈페이지(www.withsomehaus.com)에서 입주자를 상시 모집한다.
‘배우의 집’은 시가 매입한 다가구주택을 민간사업자(건축사사무소 더블유)에 40년간 빌려주고, 이 사업자가 다가구주택을 공동체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연극인에게 임대해주는 형식이다. 이는 시의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2호다. 민간이 공공의 토지를 빌려서 짓는 ‘토지임대부 임대주택’에 개인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합한 개념이다.
23일 오후 5시에는 ‘배우의 집’을 일반에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설계와 리모델링을 담당한 이순석 더블유 소장이 직접 공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지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