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기업은 정상급 기술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중소기업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7일 서울 구로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출범 5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성과를 설명했다. 동반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반위 5주년의 활동결과와 동반성장 백서발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5주년 기념식 △제38차 동반성장위원회 개최결과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대기업의 장점과 중소기업이 장점을 결합할 수 있는 영역을 계속 더 고민하고 확대하겠다”며 “언론에선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문제를 부각하지만, 더 큰 그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힘을 합쳐서 상생의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이 171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동반위는 지난 16일 열린 제38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파급효과가 큰 기업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새롭게 22개 업체를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22개 기업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가온전선, 롯데리아, 롯데하이마트, 세메스,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켐텍, 한국인삼공사, LG실트론 등 8개 업체이다. 1차 협력사 등 중견기업 중에선 도레이케미칼, 동우화인켐, 세방전지, 에코플라스틱, 일진전기, 카카오, 쿠쿠전자, 태평양물산, 평화정공, 한국암웨이, 한샘, 한솔섬유, 한양, 화승알앤에이 등 14개 업체가 평가대상 기업으로 확정됐다.

안 위원장은 “법규 위반이나 사회적 지탄을 받는 등 동반 성장에 반하는 정도가 중대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련 기관의 제재조치 요청이 있는 경우 등급 강등을 심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총 4개 등급 중 2개 등급까지 강등하고 해당 연도가 아니면 다음 해에라도 강등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반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계란도매업을 새로 추가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등 국내 식품 대기업 3곳은 한국계란유통협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축소와 시장진입 자제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기업은 비등급란 취급을 중지하고 등급란(축산품질평가원이 계란의 외관, 투광, 할란 검사를 통해 품질 등급을 표시한 계란)만 취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