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전매제한기간 짧고 환금성…청약경쟁률 상위에 원주기업도시ㆍ진주ㆍ천안ㆍ대구 등 신규 분양 단지 유망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매제한이 없는 민간택지가 새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즉시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어 환금성이 높아서다.
정부가 지난 2014년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을 단축시켰지만 여전히 1년부터 6년간의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고 있다. 반면 민간택지는 전매제한기간이 짧거나 없어 투자를 겸한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현재 수도권 민간택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고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다.
실제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보면 지방 민간택지에 공급된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2월 29일 기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약경쟁률 상위 5위 단지는 ▷힐스테이트 황금동(평균경쟁률 622대1) ▷2위 용지더샵 레이크파크(422대1) ▷3위 부산광안더샵(379대1) ▷4위 해운대자이2차(363대1) ▷5위 대연 SK VIEW Hills(300대1) 등이었다. 지방 민간택지에 공급된 단지들이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를 점유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15년엔 공급이 많았지만 지방 민간택지 분양 아파트는 전매가 자유로워 지역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다”며 “지역 수요로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끈 곳은 검증이 된 만큼 새해 분양시장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기업도시와 경남 진주시, 천안, 대구, 창원 등 지방 민간택지에 공급 예정인 신규 분양 단지들에 이목이 쏠릴 것이란 의미다.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3차에 걸쳐 총 2600여가구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우선 원주기업도시 8블록에서 호반건설의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이 오는 7일 분양을 시작한다. 1차분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개동 규모로, 총 882가구가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13%대의 건폐율과 2개의 공원용지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며 유치원과 학교용지가 인접해 교육 환경도 좋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현관 창고와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식료품 저장창고) 등 다양한 수납 공간도 제공한다.
GS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396가구,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부터 초ㆍ중학교가 계획돼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은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1층~지상16~26층 4개동 총 454세대로 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전철1호선 쌍용(나사렛대)역을 비롯, KTX천안아산역과 충무로, 남부대로, 불당대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에 있다. 아산신도시까지 10분 내에 접근가능한 생활권이며, 월봉산, 일봉산, 봉서산에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쌍용동에 2008년 이후 오래간만의 분양으로 전체의 약 99% 이상이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단지다.
이 밖에 삼호는 대구 중구 대신동(대신 2-3지구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일대 ‘e편한세상 대신’을 오는 8일 분양한다. 총 46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 84㎡ 3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대원동 대원2구역을 재건축해 전용면적 79~144㎡, 총 1530가구를 짓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대원초, 문성고, 창원여고 등의 좋은 학군과 창원시청 인근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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